부평 미군기지 환경오염

부평 미군기지 환경오염


img.yonhapnews.co.kr_photo_yna_yh_2017_10_30_pyh2017103014770006500_p4.jpg사진:연합뉴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마켓의 일부 반환예정지에 대한 환경 오염 조사에 대해 환경부가 지난 10월 27일 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캠프 마켓의 총 면적 479,622㎡에서 일부 지역 면적 228,793㎡가 대한민국 정부로 반환될 예정이며, 반환 예정지역은 군수품재활용센터(DRMO), 행정사무동, 하수처리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래전부터 캠프 마켓 주변지역에서 발견된 오염물질을 파악하여 분석한 결과 기지 내부에 다이옥신 등 오염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4월 환경부에 위해성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청구를 하였지만 환경부는 미군당국의 동의없이 공개할 수 없다며 비공개 결정을 하였고, 이에 단체들은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27일 한미 당국은 캠프 마켓 일부 반환예정지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하기로 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15년 7월~ 2016년 3월 1차 조사, 2016년 6월 ~ 9월 2차 조사를 진행할 결과, 토양에서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되었고,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법원도 수차례 공개하라고 판결을 내렸던 미군기지 내 환경오염 조사 결과 공개는 매우 당연한 일이며,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조사결과를 공개한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런데 2차 조사가 끝나고 1년이 넘도록 오염원인과 정화 책임에 대한 내용은 발표에 없습니다. 더이상 미군당국에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오염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미군 당국이 오염을 정화하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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